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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장례를 치를 때 알아야 할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천천히 정독해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고인의 사망 절차
- 병원이나 요양병원에서 병사
- 이 분들은 병원 또는 요양병원에서 사망진단서를 발급받습니다.
- 자택 또는 요양원에서 병사
- 이 분들은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제일 먼저입니다. 인근에 진찰 기록이 있는 병원에서 사망진단서를 받으면 좋습니다.
- 만약 병원에 진료기록이 없으면 원인불상으로 처리되며, 이 경우 부검까지 갈 수 있습니다. 그러면 사망진단서가 늦게 나올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경찰이 올 때까지 고인분들을 건드리지 말고 함부로 옮기면 나중에 더 복잡할 수 있으니 기다려 주세요.
화장장 예약
- 장례식장에서 화장장을 섭회해 줄 수 있습니다.
- 필요서류: 고인의 사망진단서, 상주 신분증.
- 예약 방법: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화장예약서비스에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 예약 팁: 고인이 속한 지자체가 운영하는 화장장 시설에 예약이 가능합니다. 다른 시도에서 운영하는 화장시설도 이용할 수 있지만 요금이 비쌀 수 있습니다. 선착순 예약으로 진행되므로 사망진단서를 발급받으셨다면 최대한 빨리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혹 화장장이 가득 차서 3일장이 4-5일장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오전 12시 넘어 새벽에 돌아가신 분들은 예약이 수월할 수 있어도 오후 넘어서 돌아가시면 조금 서두르셔야 합니다.
장례 시작 및 비용 상담
- 같은 병원에 있는 장례식장을 잡는 게 편하시겠지만 병원 장례식장이 아니라면 장례식장에서 운구차를 보내줍니다. 운구차에 고인을 모시고 장례식장으로 가시면 됩니다.
- 고인을 모시고 장례식장에서 시설 사용에 관한 상담을 진행합니다.
- 비용 청구 항목
- 시설 이용 비용: 빈소 임대료, 안치실, 입관실 사용료.
- 식당 사용 비용: 가족 및 조문객들이 드시는 식사 비용.
- 매점 사용 비용: 빈소 안에 있는 각종 물품 비용으로 담요, 화투, 일회용품, 음료, 주류 비용.
- 장례용품 비용: 고인이 사용하실 관, 수의 같은 비용.
- 협력업체 비용: 상조회사에 주거나 상복 대여, 제단의 꽃 장식, 운구차 비용, 영정사진 제작 등을 말합니다.
- 운구차: 리무진은 화장터까지 편도만 됩니다. 버스는 왕복(장례식장-장지-장례식장)입니다. 만약 리무진을 쓰신다면 누군가 차를 끌고 따라가야 합니다. 리무진, 버스 둘 다 쓰셔도 되니 형편에 맞게 선택하시면 됩니다.
- 영정사진: 장례식장에서 제작하실 때 단체사진에서 고인만 따로 따서 제작 가능하고 핸드폰 사진도 됩니다. 옷도 양복이나 한복으로 합성해서 입혀드리고 사진관에서 제작하는 것보다 저렴합니다.
- 참고로 상조회사 쓰시는 분과 장례식장에서 장례지도사분들을 쓰시는 분이 있으신데 각자 상황에 맞춰하시면 됩니다. 상조팀장님 분들은 퇴근을 하시는데 새벽 돌발 상황 발생 시 장례지도사분들은 밤새 숙직을 하셔서 대응이 좀 더 빠를 수 있습니다.
장례 비용 예산
- 대략적인 비용 (차이 있을 수 있음)
- 장례비(염처리 등): 약 600만 원
- 협력업체 비용: 약 350만 원
- 기타 장례식장 비용: 약 300만 원
- 제사상차림: 약 90만 원
- 봉안당: 약 360만 원
- 추모공원 임대료: 30년 기준 20만 원
- 추모공원 관리비: 3년 기준 20만 원
- 화장비용: 약 70만 원
장례 문자 발송
- 장례식장에서 만들어주는 문자를 문자나 카카오톡으로 보내시면 됩니다. 누구한테 보낼지 말지 고민하지 마시고 모두 보내세요. 받는 분들도 마음을 이해해 주실 것입니다. 만약 직장생활을 하고 계신다면 업무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관련 부서와 거래처에 모두 보내시면 됩니다.
장례식장 이용 시 유의 사항
- 자택과 거리가 있다면 장례식장에서 못 쉬기 때문에 장례식장 근처에 숙소를 잡아두세요. 3일은 매우 긴 시간입니다. 가족과 돌아가면서 쉬세요. 숙소에서 세면용품도 주기 때문에 편리하고 씻기만 해도 훨씬 낫습니다.
- 가족 중 상태가 안 좋아 보이면 병원에서 링거 맞고 집으로 보내세요. 굳이 자리를 지키지 않아도 됩니다. 쓰러지면 그때부터 더 정신없습니다.
- 운구 인원은 직계존속(부모,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비속(자녀, 손주, 며느리, 사위)을 제외한 외부인으로 하셔야 합니다. 최소 성인 남성 6인이 필요하며 보통 새벽에 장지로 이동하기에 미리 부탁해 두시는 게 좋습니다.
- 본인 신분증은 항상 들고 다니세요.
- 가족관계 증명서도 준비하면 좋고 사망진단서는 넉넉히 10장 정도 뽑아두세요.
부의금 및 비용 정산
- 부의금은 그날그날 정리하는 게 좋습니다. 1일 차 얼마, 2일 차 얼마, 계좌에 얼마 입금 이렇게 나눠서 정산하세요. 장례식장에 ATM 기기가 있으니 계좌입금받는 계좌도 하나로 모으시면 편합니다.
- 형제들이 각각 받은 부의금은 2일 차 밤에 정리하시는 게 좋습니다. 방명록과 맞추지 않아도 됩니다.
- 장례에 들어가는 많은 비용이 면세로 현금 결제만 가능한 것들이 많습니다. 카드를 못 쓰는 곳이 많기 때문에 미리 계좌이체 한도를 확인해 두시면 좋습니다. 카드만 못 쓰고, 현금영수증과 세금계산서 등의 증빙은 가능합니다.(할부불가)
- 발생하는 비용은 그때그때 확인합니다. 사러 나갈 수 없고 장례식장에서 신는 슬리퍼 하나까지 장례식장에서 먼저 받고 정산합니다. 향 하나까지 먼저 쓰고 나중에 정산하기에 쓴 비용을 어느 정도인지 알고 있으면 좋습니다. 매일 12시 당일 정산서 뽑아달라고 하셔서 확인하셔도 됩니다.
- 결제는 마지막 날 발인 전에 하시면 됩니다. 결제를 끝내고 장례식장을 떠나 화장장에 가시면 화장을 하고 미리 정해두신 추모 공원이나 납골당으로 고인을 모시면 됩니다.
주변에 많이 공유하시고 큰 일을 치르는 상황에서는 조금이나마 기억해 두셨다가 고인의 가시는 길을 편안하게 보내드리면 좋겠습니다. 가정의 평안과 건강을 기원합니다.